중고차, 무사고 기준 제대로 알아야

입력 2009년04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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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신차보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선택하는 데 주저하게 만드는 게 "사고 여부에 대한 의심"이다.

일반적으로 중고차시장에서 말하는 사고차는 일반 구매자들의 개념과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사고차는 접촉과 충돌 등의 충격으로 부품을 교환한 차를 말한다. 그렇다고 사고차가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단순히 부품만 바꾼 경우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중고차 구입자는 사고 유무에 대한 구별과, 가급적 피해야 할 사고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중고차매물정보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소비자가 중고차를 살 때 잘 살펴야 하는 점은 사고기준과 피해야 할 사고차다.

통상 매매시점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소비자와 딜러 간 가장 많은 논쟁이 되는 부분이 사고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사고차를 "사고가 나 어느 곳 하나라도 판금, 교환 등이 발생한 차"로 여긴다. 하지만 매매상은 판금이나 단순교환을 사고차라고 말하지 않는다. 단순교환이 동시에 3군데 이상에서 이뤄져야 사고차로 인정한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매할 때 단순히 딜러의 말뿐 아니라 성능평가 등의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중고차는 완전무사고가 가장 좋지만 많지 않고, 값도 비싸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순사고차도 노릴만하다. 특히 펜더, 범퍼 등의 경우는 큰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실수나 단순접촉 등으로 많이 교환하는 부분이고,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반드시 피해야 할 사고차도 있다. 양쪽 펜더와 앞뒤 범퍼 등 총 4곳을 교환한 차, 오른쪽 펜더와 휠하우스를 바꾼 차, 앞범퍼와 보닛을 교체한 차는 기피한다. 대부분 큰 사고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휠하우스는 단순접촉사고로는 잘 교환하지 않는 부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보닛 또한 접촉사고로는 교환하기 힘든 부분이다. 보닛을 바꿨다는 건 엔진룸에도 충격이 발생했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천장도 살필 대상이다. 특히 천장을 교체했다는 건 차가 굴렀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이 사고차를 식별하기는 쉽지 않다. 카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성능점검표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성능점검표를 100% 신뢰하는 건 위험하다. 구입하려는 차를 몇 개 차종으로 압축할 때는 성능점검표만 보는 것도 좋지만 실제 구입키로 했다면 카히스토리에서 사고 유무를 점검하고, 직접 시운전해보기를 권한다. 해당 브랜드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 성능점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또 사고차를 구입할 때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둔다. 계약서에 성능점검표와 다른 부분이 있거나 일정 기간 내 문제가 생겼을 때 중고차딜러가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기입하라는 얘기다. 품질보증서도 발급받는다. 만약 보증비용을 이유로 품질보증서 발행을 기피한다면 그 딜러에게선 차를 사지 않는 게 좋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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