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9일 자체 개발한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의 예약 판매를 개시했다.
타타 모터스는 이날부터 인도 전역의 자체 매장과 SBI은행 지점, 그리고 웹사이트(www.tatanano.com) 등을 통해 예약 판매 접수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예약 구매 신청서 배포에서 수만부가 소진돼 예약 구매 신청이 폭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또 세계 최저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아닐 회사측이 개설한 예약판매 접수용 웹사이트 접속자 수는 5천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지점마다 구매 신청자가 길게 줄을 늘어설 만큼 예약 접수가 폭주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빗나갔다.
이날 뉴델리 시내 최대 번화가인 코넷 플레이스에 위치한 타타 모터스 지점은 구매 신청자들로 붐빌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전 11시께 지점에는 예약 접수를 위해 매장을 찾은 고객 수가 3∼4명 뿐이었고, 오히려 예약 상황을 취재하러 몰려든 방송사 중계차와 기자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한 매장 직원은 "오늘 10명 정도가 예약 서류를 제출했다. 첫 날이라 그런지 예상했던 것만큼 신청자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예약자들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장에서 구매 신청서를 제출한 비센드라 쿠마르 굽타씨는 "차값이 너무 비싸 평생 내 차를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다. 구매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니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까지 17일간 1차 예약신청을 접수키로 한 타타 모터스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만명에게 우선적으로 제품을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첫 구매 고객으로 선정되더라도 양산공장 준공이 늦어져 일부 고객의 경우 제품을 인도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meolakim@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