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딸기하우스. |
새콤달콤한 딸기축제가 열렸다, 충절의 고장 황산벌에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논산딸기축제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충남 논산시 논산천 둔치와 시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40여 년의 재배역사와 849ha의 재배면적으로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논산딸기는 그 맛과 향, 품질에서 단연 돋보인다. 2006년 청정딸기산업특구로 지정된 건 딸기의 고장 논산의 명성을 다시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다. 당도 높고 신선한 딸기의 맛을 전하고, 논산의 문화와 멋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딸기축제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
| 공원처럼 꾸며진 유적지. |
딸기한복패션쇼는 올 축제에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15명의 여성 모델들이 딸기 디자인을 소재로 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딸기와 한복의 오묘한 조화를 자랑한다. 또 황산벌에서는 전국국악경연대회와 풍물경연대회가 열린다. 딸기수확체험, 딸기 캐릭터 페인팅 등을 비롯해 딸기케이크와 딸기잼 만들기, 딸기가래떡 길게 뽑기 등 딸기로 음식을 만드는 행사도 풍성하다.
황산벌을 비롯해 행사장 주변에는 계백장군 묘와 백제군사박물관 등 계백장군 유적지가 있다. 백제장군 계백(? ~660)의 용맹과 충절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역사다.
|
| 유적지는 봄기운이 가득하다. |
554년 성왕이 관산성에서 전사한 뒤 백제와 신라의 관계는 매우 악화됐다. 641년 의자왕의 즉위 이래 백제는 고구려와 제휴하면서 신라를 자주 공격했다. 그러나 고립된 신라가 당나라와 협력해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노리면서 상황은 크게 변했다. 더욱이 의자왕의 실정으로 국내가 혼란해지고, 고구려가 연개소문의 정변 등 국내 문제로 백제와의 동맹에 소극적으로 바뀌자 백제의 위기는 점차 현실화됐다.
결국 660년(의자왕 20년) 김유신과 소정방의 나당연합군이 백제의 요충지인 탄현과 백강으로 쳐들어왔다. 이에 의자왕은 계백에게 5,000명의 결사대를 줘 이를 막게 했다. 계백은 죽기를 각오하고 출전해 1당 100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4번을 싸워 이겼으나 결국 중과부적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 유명한 황산벌전투다. 백제는 이 전투의 패배로 비운의 종말을 맞았으며, 계백장군은 통한을 품고 이 곳에 묻혔다.
|
| 계백장군 묘. |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는 1990년부터 성역화작업을 추진해 온 계백장군유적지가 조성됐다. 묘소를 중심으로 사당인 충장사와 박물관을 비롯해 쉼터, 야외체험장 등이 들어선 유적지는 공원처럼 잘 단장돼 있다. 계백장군 묘는 전란이 끝난 후 백제 유민들이 장군의 시신을 거둬 이 곳에 매장한 곳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계백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제례봉행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10일 오전 11시에 행해졌다.
2005년 개관한 백제군사박물관(041-730-4726)은 백제와 군사라는 성격을 부여해 전시물을 구성, 백제시대의 유물은 물론 그 시대의 군사적 모습을 전시하는 등 백제의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3전시실이 있는 박물관에는 계백장군과 관련된 영상과 기록화 전시를 비롯해 성돌 무게체험, 양궁·국궁 비교체험 등 실내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야외체험장에서는 장기놀이, 투호놀이, 모형말 타기, 운제, 목책, 중차 등을 만날 수 있다.
|
| 백제군사박물관 전경. |
*맛집
논산시 부창동에 있는 김재성두부촌(041-735-2914)은 국산 콩을 이용해 전통적인 재래방식으로 두부를 만든다. 주요 메뉴는 두부보쌈, 해물/버섯 두부전골, 삼색두부 등이다. 3년동안 숙성시켰다는 묵은지가 별미다.
*가는 요령
|
| 충장사. |
논산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동산 4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연산 방면으로 향하다가 부적농협에서 우회전, 약 1.5km 가다가 좌회전하면 계백장군유적지 주차장이다. 혹은 서논산 인터체인지에서 나가 논산외곽도로(대전 방면)를 타고 달리다 부적농협에서 우회전해 약 1.5km 가면 유적지 주차장이다.
이준애(여행 칼럼니트스트)
|
| 자연생태 연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