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이번주 중 사무직 인력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쌍용과 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측은 이미 감원인원을 확정하고, 금주 중 개별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대상자에게는 직급별로 5개월, 7개월, 9개월 분의 임금을 지급하되 잔류 직원들의 임금도 일괄적으로 20% 삭감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회사가 내부적으로 감원 대상을 확정한 것으로 안다"며 "개별 통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쌍용차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은 알지만 함께 일하던 동료가 타의에 의해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현재로선 달리 방도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무직 구조조정과 달리 노조는 14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총파업 등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구조조정안은 고통분담이라는 명목으로 정규직을 잘라내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려는 음모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쌍용은 전체 인력 7,179명의 36%인 2,646명을 정리해고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