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서울 25개 지역구 중에서 기름 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와 가장 싼 주유소는 어느 곳에 있을까.
17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보면, 서울 시내 전체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파는 주유소와 가장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가 공교롭게도 영등포구에서 동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서울 시내 전체를 통틀어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가장 높은 주유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사당 부근 주유소로 리터당 1천896원에 팔았다. 서울 시내 전체에서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가장 낮은 주유소는 영등포구 도림1동의 ㈜강서주유소로 이곳에서는 휘발유를 리터당 1천479원에 팔았다. 영등포구 안에서 휘발유 소비자가격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가 리터당 무려 417원에 달했다.
16일 현재 서울 전체 평균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1천616.2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국 평균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1천553.86원이었고, 이 가운데 평균 소비자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리터당 1천1541.94원에 파는 전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유소마다 기름 값이 천차만별인 것은 1997년 1월부터 시행된 유가 자유화 조치 탓이다. 이후 정유사는 정유사대로, 대리점은 대리점대로, 주유소는 주유소대로 석유제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해서 팔고 있다. 특히, 주유소들은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을 바탕으로 인근 주유소와의 경쟁상황, 임대료 등 고정 운영비용, 세차와 사은품 등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혜택 등을 고려해 적정 중간이윤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 안에 있는 주유소끼리도 가격차이가 크게 난다고 주유소업계와 정유업계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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