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유동성 위기의 원인은?

입력 2009년04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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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최근 유동성 위기의 원인을 두고 일부 오해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18일 GM대우 관계자는 "지금의 유동성 위기는 회사가 3년간 환헤지를 진행하면서 입은 손실에 기인한다"며 "GM대우는 수출물량이 많은 관계로 안정적인 원화 수급을 위해 환헤지를 이용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손실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건 이 같은 유동성을 해소하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GM대우는 손실액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조선업에서 주로 쓰는 환헤지는 3년간 진행하는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로 파생상품 가입을 중단했다"며 "그러나 GM의 경우 상당히 보수적인 회계를 하고 있고, 이에 따라 8,000억원이 넘는 부실은 현재의 환율을 기준으로 이미 가입한 파생상품의 3년 뒤 손해액까지 포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이라도 환율이 안정되면 손실액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회사측은 유동성 위기에 대해선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당장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대우는 GM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 자동차기업"이라며 "GM대우가 계속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회사의 미래는 낙관적이라는 얘기다.

GM대우는 또 "위험한 시기는 올 한 해"라며 "GM의 향방이 결정되면 GM대우는 GM에 대한 완성차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을 정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대우는 최근 산업은행에 1조원 정도의 자금을 요청한 상태다. 산은은 실사를 마치고 미국 정부의 GM 처리방향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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