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그랑프리, 2010년엔 한국인 드라이버

입력 2009년04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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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0년 가을 전남 영암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한국인 드라이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 KAVO는 20일 "2010년 한국 대회에는 한국인 드라이버가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터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한국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의 성공 여부는 한국인 드라이버의 출전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골프 박세리, 수영 박태환,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등 선구자 격인 선수가 등장하며 국민적 관심이 쏠렸듯이 F1에도 한국인 드라이버가 나선다면 더 많은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09시즌 3라운드에는 20만 관중이 들어찼지만 인구 1천340만 명의 상하이와 전남 영암은 조건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상하이는 그 정도로 흥행 요건을 어느 정도 갖춘 상황이지만 영암은 서울이나 외국에서 찾는 팬들을 끌어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KAVO 관계자는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최명길, 재일교포 3세 이경우 등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출전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2010년 시즌 전체는 아니더라도 한국 대회 출전은 특정 팀과 협의만 잘 된다면 가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아직 한국인 드라이버는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격인 F1에 나서기 이른 것이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카트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모터스포츠 현실에서 아직 우리나라는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F1은 10개 팀에서 2명씩 2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레이스기 때문에 그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더 어렵다. 그러나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경 열릴 예정으로 돼 있어 팀 순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을 때라 순위 경쟁에서 어느 정도 밀려난 팀은 사전 조율만 잘 된다면 한 자리 정도는 한국인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은 F1에서 도요타라는 일본 팀이 있는데다 이번 시즌에도 윌리엄스 소속으로 나카지마 가즈키가 정식 멤버로 출전하고 있어 한국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다.

KAVO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에서 우리나라를 일본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수준인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드라이버 양성에 힘을 써야 국내 모터스포츠 성장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인 드라이버가 출발 선상에 설 수 있을지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크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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