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09 상하이 국제모터쇼. 상하이모터쇼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의 모터쇼를 넘어서 세계 제일의 모터쇼를 노리고 있다.
지난 8일 상하이모터쇼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모두 참가하는 상하이모터쇼가 세계 제일의 모터쇼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모터쇼들을 비롯해 각국을 대표하는 국제 모터쇼들이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비용과 행사규모를 줄이는 형편이어서 상하이는 이번 기회에 아시아를 넘어 글로버 넘버원 모터쇼가 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불황 여파에도 아랑곳않고 꾸준한 성장을 기록,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판매국이 됐다. 특히 배기량 1,600cc급 이하의 차를 구매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으로 판매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유명 회사들이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국 자본의 인수 시도가 계속해서 뉴스로 터져나오고 있는 것도 중국시장의 성장을 대변하고 있다. 모든 자동차회사들의 눈이 상하이로 집중 되고 있는 이유다.
전시장은 상하이 신 국제엑스포센터의 모든 실내외 공간을 이용한다. 면적은 총 17만㎡로, 축구장 30개와 맞먹는다. 규모로만 따져도 이미 세계 최고다. 참가업체들도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부스 규모를 늘리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는 토요타다. 중국 내 합작사인 일기토요타와 광동토요타까지 총출동한다. 전시면적은 4,500㎡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 8대의 신차와 5대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포르쉐도 세계 최초로 파나메라를 공개하는 걸 비롯해 전시면적을 이전보다 늘렸다. 영원한 라이벌인 벤츠와 BMW도 전시공간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그 동안 재정난으로 국제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던 닛산도 상하이모터쇼엔 얼굴을 내밀었다. 반면 미국 메이커들은 본사 상황을 고려해 규모를 예년과 비슷하거나 줄였다.
상하이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올해 세계 모든 자동차메이커들이 모터쇼 참가비를 줄이거나 불참하고 있으나 상하이모터쇼를 외면한 메이커는 없다”며 “이번 모터쇼는 13종 신차가 처음 공개되고 규모 또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세계 최고”라고 자랑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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