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사회책임경영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09년 그룹 사회책임위원회’에서 "사회책임헌장"을 제정하고, 미래사회에 대한 그룹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보다 구체적인 그룹의 사회책임비전이 될 "그룹 사회책임비전 2020"을 내년에 새롭게 내놓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그룹사 및 임직원들이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 작년 4월 사회책임경영선언 이후 1주년을 맞아 그 간의 주요 실적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채용 및 인재양성을 골자로 하는 ‘2009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제정한 사회책임헌장은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미래상을 공유하고 사회책임분야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임직원과 협력사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와 인류에 대한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전과 역할을 담고 있다.
우선 임직원과 협력사에 대한 책임부분은 임직원의 자아실현과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 및 그린파트너십체제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명시했다. 주주와 고객에 대한 책임부분은 장기적인 경제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주주의 권리와 이익을 늘리고, 고객 정보보호 및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시하며, 고객안전보건의 보호 및 제품책임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지역사회와 인류에 대한 책임부분에서는 자동차전문그룹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글로벌 환경법규 등 사회적 가치 준수와 참여를 강조했고,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과 글로벌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은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명시화된 철학과 이념체계를 갖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룹 사회책임비전 2020 제시를 위해 ▲그룹 전 임직원들이 그룹 비전을 공유하고 자신들의 위기극복과 성공스토리를 직접 저술하는 프로젝트를 펼치며 ▲그룹 차원에서는 그 동안의 한국 자동차산업 역사를 정리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룹 내 모든 계열사들은 중장기 경영로드맵을 완성할 예정이다.
올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총 4,000명의 인원을 새로 뽑는다. 또 2월 발표한 글로벌 인재양성계획에 따라 올초 이미 실시한 300명 규모의 대학생 인턴에 이어 1,000명을 추가로 실시하고, 3년간 100명 규모의 글로벌 인턴제도 역시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 1,000명을 파견했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올해도 1,000명을 파견할 계획으로, 오는 27일부터 하계방학 파견인원 500명을 모집한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가칭 "이지무브"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 신규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 기업은 장애인 보조기구 전문 사회적기업으로서 장애인 보조기구의 R&D,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사업을 시행한다. 향후 장애유형별 운전보조장치 생산 및 품질강화분야도 사업범위에 포함시킨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 전체가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때 사회책임경영선언 1주년을 맞아 위기극복 이후 기업의 미래에 대한 경제, 사회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러한 결의사항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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