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 류시원 효과..태백서도 계속?

입력 2009년04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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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인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일본어로 된 공지 사항이 떠 있다. 티켓 안내도 일본어로 함께 돼 있을 정도로 일본 팬들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CJ슈퍼레이스를 주최하는 ㈜KGTCR은 "2009시즌을 맞아 일본어 안내를 신설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하기엔 좀 지나쳐 보이는 CJ슈퍼레이스가 일본어 안내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는 틀림없이 CJ슈퍼레이스 현장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지난해까지 1년에 7차례, 올해는 6차례 대회를 준비하는 CJ슈퍼레이스는 일본에서 원정 관람을 오는 팬들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KGTCR 홍승욱 홍보팀장은 "한 차례 레이스에 오는 관중이 1만5천명에서 2만명 사이로 보고 있는데 일본인 팬들은 그 가운데 600여명으로 적은 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보다 모터스포츠가 훨씬 발전 돼 있는 일본에서 굳이 한국까지 와서 자동차 경주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KGTCR은 "90% 이상이 "한류 스타" 류시원을 보러 오는 팬들"이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쁜 일정에서도 모든 레이스에 출전했던 류시원의 모습을 보려고 원정을 오는 여성 팬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2008시즌에 알스타즈 소속으로 최고 등급인 슈퍼6000에 출전해 34점으로 5위에 오른 류시원은 잘 알려진 연예인 드라이버다. 2009시즌에는 자신의 생일 10월6일을 딴 "EXR Team 106"을 창단해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가 올해는 경기장 사정으로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리게 돼 일본 팬들 "수송 작전"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팬들이 태백 경기를 보려면 최소한 1박2일을 태백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KGTCR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CJ월디스를 통해 아예 2009 CJ슈퍼레이싱투어를 만들었다. 서울에서 태백, 경기장을 잇는 교통편과 태백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KGTCR은 "우리뿐 아니라 류시원의 소속사인 알스컴퍼니에서도 같은 상품을 만들어 일본 팬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5월9일과 10일에 열리는 2009시즌 개막전의 흥행 기상도는 "맑음"이다.

KGTCR은 "알스컴퍼니 투어 프로그램에 이미 500여 명이 신청했다. 아직 개막전까지 기간이 더 남았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레이스 당 평균 600명이 넘는 일본인 팬들이 올해도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초기에는 거의 95% 정도가 류시원을 보려고 오는 팬들이었는데 이제는 이세창, 안재모 등 다른 연예인 드라이버나 일반 선수들 팬들도 생겨 류시원의 비중이 90%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류시원을 보러 오는 팬들이 대부분 아주머니가 많은데 더 대단한 분들은 함께 오는 남편들"이라고 말했다.

올해 CJ슈퍼레이스는 5월9일 예선과 10일 본선으로 시즌 막을 올려 10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 6전에 걸쳐 열린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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