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자동차사 제너럴 모터스(GM)가 82년을 이어온 자사의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인 폰티악의 담당 부서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1926년 "칩 오브더 식스"를 첫 모델로 스포티한 "머슬카(muscle car)"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폰티악은 1960년대 "템페스트 르망 GTO" 모델이 크게 유행하며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판매가 1978년 전성기 때에 비해 70% 줄었으며 지난 2005년 이후 꾸준히 "돈을 까먹는" 부서로 자리잡아 왔다는 것이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폰티악은 딜러들에 의해 지난달 정가보다 22% 싼 가격에 덤핑 판매됐다. 이는 다른 차종들의 평균 할인폭인 1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짐 홉슨 GM 대변인은 폰티악의 미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것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부서 폐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오는 6월1일가지 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해 연방 지원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될 것인지의 기로에 서있는 GM은 27일께 폰티악의 부서 폐쇄 또는 매각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 2000년 올즈모빌 브랜드를 없앤 이후 지금까지 브랜드를 없앤 적은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폰티악 브랜드가 없어지면 GM사에는 시보레, 뷰익, GMC 그리고 캐딜락 정도만이 남게 된다. 사내 일각에서는 폰티악 브랜드를 완전히 없애지 말고, 가끔 필요한 제품을 간헐적으로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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