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美미시건州> AFP=연합뉴스) 제너널모터스(GM)가 비록 힘겨운 과정이 예상되지만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밟아 파산보호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파산전문 법률회사 플렁킷 쿠니의 더그 번스타인 대표는 3일 GM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등으로 인해 파산이 GM의 구조조정을 위한 최후의 방안일 수 있지만 최선의 방안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 대표는 그러나 GM의 조직이 거대하고 복잡하며 수천명에 이르는 잠재적인 청구인들과 이해 관계자들이 있어 파산 절차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순조롭고 신속한 파산 과정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가게 된 것도 크라이슬러 채권단이 정부가 제시한 주식지분보다 과도한 요구를 내놓으며 빚 탕감에 동의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GM의 경우 120여개 주요 금융기관들과 10만여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연루돼 있어 채권 문제가 크라이슬러보다 훨씬 복잡하다. 또 폰티악 브랜드를 없애고 험머, 사브, 새턴 등 3개 브랜드를 매각하려는 계획 또한 GM 자구계획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컨설팅업체 4GEN의 파트너 제이 글레이셔먼은 지적했다.
GM은 현재 갖고 있는 42개 자동차 판매 영업점을 없애 지난해 6천246곳이던 영업점을 2010년까지 3천605군데만 남겨둔다는 계획이지만 전미자동차딜러협회(NADA)의 반대에 부딪혔다. 여기에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부품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와 딜러망이 흔들리면서 GM마저 같은 절차에 들어갈 경우 관련 업계에 미치는 파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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