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자동차브랜드에 있어 높은 숫자의 실린더와 배기량은 상징적인 존재였으나 이는 이제 더 이상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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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E250 블루텍. |
점점 엄격해지는 이산화탄소 방출 기준과,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연료절감에 대한 기대치 충족을 위해 BMW와 벤츠가 북미시장에 소형 4기통 엔진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오토위크가 최근 보도했다.
BMW CEO인 짐 오도넬은 오토위크와의 인터뷰에서 "4기통 엔진을 얹는 대신 현재 생산중인 6기통 엔진보다 더 높은 출력과 고연비 실현을 위해 트윈 터보차저와 직분사 기술을 채용할 것"이라며 "이 엔진을 먼저 1시리즈와 3시리즈 그리고 X3에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또 최근 열린 뉴욕모터쇼에서 4기통 2.2ℓ 클린 디젤엔진을 탑재한 E250 블루텍 컨셉트를 선보이며 앞으로 C클래스와 GLK에 이 엔진을 장착,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4기통 엔진 채용은 BMW와 벤츠의 이미지와 판매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으나 소형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카를 내세운 토요타와, 4기통 터보차저를 꾸준히 사용해 온 사브 등의 브랜드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기통 엔진 개발은 6기통 엔진 개발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이는 고객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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