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40여 일 만에 리터당 1천5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7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을 보면,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6일 현재 리터당 1천601.11원으로 리터당 1천5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지난 3월 26일 리터당 1천605원으로 1천600원대를 넘어서며 지금까지 이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서울지역의 경유 평균가격도 지난 3월 28일 리터당 1천400원대로 올라선 지 40여 일 만에 리터당 1천395.34원을 나타내며 리터당 1천30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천540.34원이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지역은 전북지역으로 리터당 1천513.08원이었다. 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천318.90원이었고, 광주지역의 경유값이 리터당 1천290.3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쌌다.
이처럼 기름 값이 하락한 것은 최근 2주간에 걸쳐 정유사들이 각 주유소에 공급하는 공급가격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정유사 공급가격은 4월 셋째 주 리터당 575.42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까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 석유제품가격 역시 4월 셋째 주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2주간 내렸다. 하지만, 이런 국내 기름 값 하락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이달 첫째 주 들어 국제 석유제품가격이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국제 원유가격 또한 배럴당 56달러를 넘으며 6개월간 최고가격을 보인 탓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름 값의 하락추세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열흘 가까이 내림세를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며 "그러나 국제유가와 석유제품가격은 여전히 변동성이 커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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