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시장인 서울 장안평에 명품 중고 수입차전문 쇼핑몰 "카서울닷컴"이 들어선다.
카서울닷컴(대표 박영조)은 장안평 중고차단지 옆에 연면적 2만8,463㎡(8,625평), 지하 3층과 지상 11층 규모로 중고 수입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매매센터를 오는 8월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건물에는 50여 개 매매상사가 입점할 수 있으며, 전시차는 총 1,500대 정도다. 층별로 식당가, 휴게시설, 정비업체, 성능상태검사장 등도 들어선다. 카서울닷컴은 건물 외관을 대형 투명유리로 만들어 밖에서도 전경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각적 광고효과와 함께 투명하고 깨끗한 거래를 상징하기 위한 설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카서울닷컴이 매매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은 명확하고 편리한 매매 시스템 구축이다. 그 중에서도 중고차매매의 최대 단점으로 꼽혀 왔던 허위매물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온라인 상의 정보와 오프라인 매장의 실차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 일례로 1층 로비에 정보제공용 대형 디지털 터치스크린을 설치, 허위·미끼매물을 막는 동시에 방문고객들에게 원하는 차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또 원활한 매물확보를 위해 대우캐피탈의 리스만기, 채권매각 등을 통해 나온 차들을 공매채널을 통해 매장에 공급키로 했다.
이 밖에 금융회사와 연계해 구매고객들이 손쉽게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입차딜러와 손잡고 인증 중고차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이 회사 박영조 사장은 "현재는 중고차매매 사이트에서 본 매물이 실제 오프라인 시장에 나와서 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이래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는 만큼 온라인에서 차 흠집까지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래서 카서울닷컴은 회사와 건물 그리고 향후 운영할 온라인 도메인 이름을 모두 통일했다"며 "매매센터가 자리잡을 때까지 이 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서울닷컴은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으나 이제서야 분양을 시작했다. 그러나 분양매장을 최소화하고 나머지는 회사가 소유, 임대할 계획이다. 박영조 사장이 계획해 온 매매 시스템을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다. 매장 분양 또한 철저히 관리해 중고차 판매를 위한 명확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하기로 했다. 투기 목적의 분양은 사양하겠다는 얘기다.
한편, 카서울닷컴은 이 매장이 장안평매매단지, 장안모터플라자 등과 함께 장안평을 중고차시장의 메카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 양재동의 서울오토갤러리와 함께 전문 중고 수입차시장을 형성,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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