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cc급 준중형, 크기경쟁 가열

입력 2009년05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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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급 국산 준중형차의 크기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르노삼성자동차가 선보일 뉴 SM3의 크기가 중형급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준중형차의 중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뉴 SM3의 길이는 4,620mm로 경쟁차종인 아반떼(4,505mm), 포르테(4,530mm), 라세티 프리미어(4,600mm)보다 길다. 너비도 1,810mm로 아반떼(1,775mm), 포르테(1,775mm), 라세티 프리미어(1,790mm)보다 넓다. 너비로만 보면 현대의 중형차 쏘나타(1,830mm)와 비교해 20mm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심지어 휠베이스도 2,700mm로 쏘나타(2,730mm)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업계는 크기를 감안할 때 뉴 SM3가 연료효율면에서 다소 뒤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회사 관계자는 "뉴 SM3 개발 때부터 ℓ당 15km 이상의 연료효율을 갖춰 1등급 판정을 목표로 했다"며 "최근 정부 공인 연료효율을 인증받고 있는데, 무난히 1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기에서 우위를 갖고 비슷한 연료효율을 갖춘 뒤 국내 준중형시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의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뉴 SM3에 얹은 H4M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4M 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뒤 국내에선 뉴 SM3에 처음 탑재하는 것으로, 기존 엔진에 비해 성능과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H4M 엔진은 영국에서 판매하되는 SUV 캐시카이와 닛산 마이크라, 큐브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이 크기와 효율을 앞세우자 경쟁사들은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그러나 국내 준중형차시장의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는 무엇보다 아반떼의 무난함을 계속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 관계자는 "준중형차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아반떼가 국내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스타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준중형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스타일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만큼 뉴 SM3보다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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