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펠에 채무보증 제공 용의

입력 2009년05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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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 정부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 GM의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을 돕기 위해 채무보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 경제부가 11일 밝혔다.

펠릭스 프롭스트 경제부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오펠 매각이 임박한 시점에서 칼-테오드르 추 구텐베르크 경제장관이 채무보증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우선 신탁기관이 잠정적으로 오펠을 인수한 뒤 정부가 오펠의 지급불능사태를 막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설정한 GM의 구조조정 시한인 내달 1일이 다가오면서 GM의 파산보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독일 대연정은 오펠 구제와 2만5천개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기민당(CDU) 소속인 구텐베르크 장관은 오펠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일간 중동을 방문했으나 가시적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이날 귀국했다.

그는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에 "되도록 많은 일자리와 공장을 보호하길 원하지만 동시에 납세자의 돈을 책임있게 관리할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오펠 인수를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캐나다의 자동차부품 회사 마그나는 독일 정부에 오펠 인수안을 제출해놓은 상태이다. 특히 마그나는 러시아 자동차업체인 GAZ 및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공동으로 오펠을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텐베르크 장관은 이와 관련, "피아트의 인수안이 마그나보다 더 진전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답변이 필요한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양사의 제안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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