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구조조정 혹은 파산보호신청의 갈림길에 놓인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를 고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켄트 크레사 GM 임시회장이 임원 구인 전문업체인 "스펜서 스튜어트"에 이르면 올 여름까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이사들을 물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새로운 GM 이사회는 전체(12명)의 절반인 6명 이상이 재무부를 대변하는 인물로 교체되고, 전미자동차노조(UAW)를 대표하는 인물도 최소 1명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크레사 임시회장은 스스로 새 이사들을 결정하려 했으나,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재무부의 "강력한" 제안으로 스펜서 스튜어트와 접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사 임시회장은 릭 왜고너 전 GM 회장이 사임한 뒤 재무부에 의해 임명된 인물로 프리츠 헨더슨 신임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정부의 감독을 받고 있다.
미 정부로부터 154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아 연명하고 있는 GM은 정부가 제시한 자구책 시한인 6월1일까지 채권단과의 채무 조정 등 자구책을 확정짓지 못할 경우 파산보호를 통한 회생을 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새 이사회는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하느냐에 따라 출범 여부가 결정된다. 새로 결정된 이사들은 파산보호신청 전까지는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며, 만약 GM이 스스로 구조조정에 성공할 경우 연차 주주총회의 표결에 부쳐지게 된다.
한편, GM의 부사장 4명과 부회장 2명이 지난 8일과 11일 GM의 주식 20만5천여주를 주당 1.45~1.61달러의 가격에 팔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GM 경영진 6명은 GM이 정부와 노조의 퇴직자 건강보험 기금에 대한 대규모 신주 발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GM 대변인은 GM이 투자 위험이나 파산보호신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경영진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정보를 토대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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