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8사 작년 7천억엔 적자…3.7조엔 감소

입력 2009년05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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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자동차 업체 8사의 지난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연결 결산에서 세후이익이 지난해 최고액을 기록했던 도요타자동차와 마쓰다를 포함한 5개사가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이들 2개사와 다이하쓰공업, 혼다, 닛산자동차, 스즈키, 미쓰비시자동차, 후지중공업 등 8개사의 세후 이익 합계액은 7천억엔 적자로 2008 회계연도(3조250억엔 흑자)에 비해 3조7천억엔의 이익이 감소했다. 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신차 판매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회계연도에도 도요타, 닛산자동차 등 4개사가 영업이익, 세후이익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일본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 자동차 8개사의 매출액 합계액은 48조엔으로 1년 전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고, 세계 생산량도 1년 전에 비해 317만대가 줄어든 1천897만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실적이 대폭 악화한 것은 지난해 전반기의 원자재가격 인상과 경기 악화에 따른 판매 부진, 그리고 엔고현상이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재고 감소를 위해 대폭적인 감산을 해야 했고 이는 공장 조업정지 및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면서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 악화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 회계연도의 경우 후반기 들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차 판매 감소가 바닥을 쳤다거나 하반기에는 판매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업계 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업체가 재고 조정에 나선데다 4월에 시작한 하이브리드 차량 등 환경 대응 차량에 대한 감세 조치나 국회에서 심의 중인 올 추경예산안에 포함된 보조금 제도에 대해서도 업계는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혼다의 하이브리드 차량인 인사이트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도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요 창출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장밋빛 전망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닛산자동차의 곤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스즈키 오사무(鈴木修) 스즈키 회장은 "판매 부진은 좀 더 계속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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