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최대 51%까지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크라이슬러가 지난 12일 파산법원에 제출한 "기본거래계약(MTA)"에 따르면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지분 20%를 확보하고 2013년 1월1일까지 3차례에 걸쳐 특정 조건을 충족시킬 때마다 지분을 5%포인트씩, 35%까지 늘릴 수 있다. 피아트는 미국 내 피아트 엔진 생산, ℓ당 17㎞ 연비의 자동차 개발과 미국 시장 판매, 북미 이외 지역에서 크라이슬러 자동차 매출액 15억달러 초과 등의 조건이 충족될 때마다 크라이슬러 지분을 5%포인트씩 늘리기로 했다.
기본거래계약은 또 피아트에 크라이슬러의 지분 16%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어 피아트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이 선택권까지 행사하면 크라이슬러의 지분 51%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기본거래계약은 그러나 크라이슬러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전액 갚기 전에는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을 49.9%까지만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며 두 회사가 각각 3명의 대표로 구성한 위원회가 협력 관계를 관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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