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2011년 수익성 회복"

입력 2009년05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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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현재 우리가 직면한 도전의 심각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뿐 아니라 수익성 있는 성장을 하는 절약형 기업으로 부상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정기 주주총회장에서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 회복 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면서 몰락해가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날 주주총회 사회를 맡은 멀랠리는 주주들에게 연비 높은 자동차 제조와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2011년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멀랠리는 "우리는 충분한 유동성과 훌륭한 생산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생산 계획과 조화를 이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 계획을 계속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포드는 올해 1.4분기에 14억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손실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물론 GM의 59억달러나 도요타의 82억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더구나 포드는 3월4일 채무 감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배 이상으로 올랐다. 포드는 주가가 상승하자 최근 보통주 3억주를 공모해 16억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멀랠리는 이날 주총에 참석한 제시 잭슨 목사와 주주들에게 "우리는 미국 제조업의 정신을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미국이 매우 중요한 이 산업을 계속 선도해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빌 포드 회장도 "우리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결정을 하고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들은 3억주 발행 계획을 승인했으며, 포드 가문으로부터 의결권 40%를 박탈하자는 제안은 5년 연속 부결시켰다. "의결권 박탈"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19.5%로 작년보다 7.7%나 낮아지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회복 청사진을 내놓은 포드와 달리 크라이슬러는 이날 미국 내 딜러망의 25%를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말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는 구조조정을 위해 미국내 3천188개 딜러중 789개를 줄이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일까지 노조 및 채권단과 고통분담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 GM은 최근 임원들의 보유주식 처분에 이어 시한 전에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혀 파산보호 신청을 앞둔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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