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국내 딜러망의 25%를 줄이기로 하고 개별 딜러들에게 이를 통보하는 등 실행에 착수했다. 크라이슬러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 전역에 걸쳐 실업률 상승과 세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크라이슬러는 14일(현지시간) 맨해튼 파산법원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3천188개 딜러 중 789개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인수할 피아트가 남게 될 딜러를 결정할 것이며 도심 지역의 딜러들을 대량 감축하면 남은 딜러들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딜러 수가 너무 많다고 말해왔으며 더 나은 시설과 수익성을 가진 강한 딜러들을 원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케이티 그레이엄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먼저 개별 딜러들에게 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6천246개 딜러 중 2천600개를 줄이기로 했으며 우선 15일께 1천개 딜러에게 이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M은 정부가 구조조정 시한으로 제시한 다음 달 1일보다 앞선 이달 28일까지 부품공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의 댄 플로레스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업계의 경제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이며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업계와 시장에서는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가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커졌다고 발언한 데 이어 주요 임원들이 보유 중이던 GM의 주식을 처분하자 파산보호 신청을 앞두고 막바지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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