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아웃랜더를 앞세워 수입 SUV시장을 리드했던 혼다 CR-V 공략에 나선다. 미쓰비시는 아웃랜더가 CR-V에 비해 가격 및 상품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제품력 조명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의 이 같은 전략은 아웃랜더의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쓰비시는 이에 따라 CR-V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상대적 우월감을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차를 비교하면 엔진 배기량에선 아웃랜더가 3,000㏄급으로 2,400㏄급인 CR-V보다 600㏄ 정도 크다. 최고출력도 아웃랜더가 220마력으로 170마력의 CR-V에 비해 높다. 아웃랜더는 엔진에 알루미늄 블록을 채택했다. 변속기는 아웃랜더가 6단, CR-V가 5단이다. 패들시프터도 아웃랜더는 있으나 CR-V는 없다. 구동방식은 아웃랜더가 한 차에서 2WD와 4WD, 4WD 록으로의 변환이 가능한 반면 CR-V는 처음 살 때 2WD와 4WD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아웃랜더는 알루미늄 루프 패널도 강점이다. 그 만큼 차체의 무게중심이 낮아 핸들링에 유리해서다. 상하개폐 테일게이트와 2열 시트 폴딩기능도 있는 아웃랜더는 오디오도 CR-V 대비 우월한 점이다. 아웃랜더의 경우 650W 출력에 9개의 스피커를 장착한 반면 CR-V는 스피커가 6개다. 아웃랜더는 CR-V에 없는 스마트 키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가격은 아웃랜더가 4,290만원으로 CR-V(4WD)의 3,990만원보다 300만원 비싸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배기량 600㏄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스마트 키 등을 감안하면 아웃랜더의 가격 대비 상품성이 월등히 높다”며 “이 부분을 집중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쓰비시의 이 같은 전략에 대해 혼다측은 “혼다는 기본적으로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미쓰비시의 공격적 행보와는 별개로 혼다만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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