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호주의 신차판매가 오랫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비록 소폭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 본격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신차판매가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내자 자동차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이른바 "정부 보너스"를 현금으로 지급한 탓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중 판매된 신차는 모두 7만814대로 4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0.9%(계절조정치 감안)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신차판매가 직전월대비 3.3% 떨어진 것에 비교하면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20.3%나 하락한 것이어서 자동차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차종별 신차판매는 승용차가 1.4% 증가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3.4%나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와 SUV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의 신차판매는 3.5% 감소했다.
콤섹 이코노미스트 새번스 세바스쳔은 "신차판매가 조금이나마 회복세를 보인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정부의 보너스 지급과 세금 감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바스쳔은 "신차판매가 조금씩 개선돼 내년부터는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25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대출금리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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