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아프리카ㆍ중동 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4월 한 달간 모두 16만9천815대를 수출해 실적이 작년 같은 달보다 31.9% 가량 줄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감소폭이 더 크다. 지난달 완성차 수출액은 17억6천692만2천달러로, 작년 4월에 비해 42.5%나 주저앉았다. 이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의 수출이 계속 줄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으로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에 오히려 수출이 늘었던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지난달 수출실적은 1만1천174대에 그쳐 작년 4월보다 38.9%나 줄었고, 중동도 14.4% 감소한 2만7천827대에 머물렀다. 또 북미 지역은 26.0% 감소한 5만6천146대, 서유럽은 30.5% 줄어든 2만4천331대, 동유럽은 62.7% 감소한 1만4천365대로 집계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아프리카와 중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가하락으로 이들 지역에 "오일머니" 유입이 감소한 것이 판매부진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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