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도요타자동차의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52) 부사장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레이스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아키오 부사장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독일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간 연속 경주"에서 세계적인 대기업 경영자로는 극히 이례적으로 참가, 전체 170개 팀 가운데 87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창업가 출신으로 다음달 정기주총 의결을 거쳐 정식 사장으로 취임하는 아키오 부사장은 전장 26k m의 코스를 24시간 연속 주행, 총 주행거리를 겨루는 험난한 레이스에서 4명으로 구성된 도요타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형차 테스트를 겸해 참가하기로 유명한 이번 경주에서 도요타는 개발중인 "렉서스 LF-A"(배기량 4,800cc)로 참가했다.
자동차 경주가 취미로, "국제 C급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아키오 부사장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했다. 그는 그룹이 자동차 판매 감소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도약을 위한 경영이념을 안팎에 보여주기위해 직접 핸들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오 부사장은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을 역임한 도요타 쇼이치로(豊田章一郞·83)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 4세로, 지난 2000년 44살의 나이에 이사로 발탁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5년 부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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