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경북 김천에 위치한 램프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헤드램프사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본격 양산에 돌입한 김천공장은 세계 최고의 램프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정밀제품 생산라인에 버금가는 첨단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불량발생 ‘0’를 위해 전동사출기, 도장작업기, 배광시험실, 내구신뢰성 시험장비 등 생산 전 공정에 ‘풀 프루프(Fool Proof)’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작업자가 실수로 작업해도 추후 공정에서 자동으로 불량을 잡아내는 ‘불량원천봉쇄 시스템’이다. 이 공장은 또 국내 최초로 주요 공정에 무인화, 자동화, 청정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공정에는 먼지 유입이 철저히 차단된다. 통상 LCD, 광학렌즈, 마이크로필름 제조 등 초정밀 제품공정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천공장에서 생산하는 헤드램프는 쏘렌토R을 시작으로 올해말 양산되는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VG’, 2010년 하반기 양산할 로체와 베르나 후속모델에 장착한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일본 및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도 부품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일본 주요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를 방문해 생산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부품전시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회사측은 제품의 품질 및 가격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수주계약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헤드램프는 운전석섀시모듈과 함께 3대 모듈로 일컬어지는 프론트엔드모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에어백 제동장치 등과 더불어 고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부품이다. 총 700억원을 들여 건립한 김천 헤드램프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현대모비스는 2012년께에는 램프사업부문에서 연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연산 100만대 규모의 김천공장, 현재 100% 출자해 운용중인 자동차용 램프 제조전문회사인 IHL, 중국 장쑤램프공장 등과 함께 총 500만대의 램프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의 코이토, 독일의 오토모티브라이팅 등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이 공장 생산팀의 이우석 부장은 “해외 선진업체들과 비교해도 불량률 최소화 및 자동화 측면에서 김천공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품질관리는 물론 각종 신기술을 더한 기능적인 면을 보완해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작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며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한 현대모비스는 김천공장의 본격적인 램프양산을 바탕으로 에어백 제동장치 등과 같은 안전장치분야와, MDPS 스티어링컬럼 등의 조향장치분야 제조사업 등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사업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