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이후 국내에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쏘나타 등 RV와 승용 주력차종의 출시가 몰려 있어 일정조율에 한창이다.
31일 업계와 현대 등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7월 바로 투입한다. 쏘렌토R과 같은 2,200cc급 디젤 "R"엔진과 2,000cc급 디젤엔진을 탑재해 쏘렌토R 견제에 들어간다. 반면 기아는 쏘렌토R에 2,000cc급 디젤엔진을 얹어 신형 싼타페에 맞불을 놓는다. 두 차종 모두 2,000cc급과 2,200cc급 디젤엔진차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9월에는 투싼 후속모델을 출시한다. 컨셉트카 익쏘닉으로 알려진 이 차는 실제 익쏘닉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 관계자는 "지난 서울모터쇼에 나온 익쏘닉은 양산형에 가까운 모양"이라며 "외관은 거의 그대로 내놓되 실내만 다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익쏘닉은 유럽시장 수출을 염두에 둔 차종"이라며 "국내에서도 투싼을 대체해 소형 SUV의 돌풍을 다시 한 번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익쏘닉 컨셉트는 길이 4,400mm, 너비 1,850mm, 높이 1,650mm의 크기를 지녔다. 육각형 모양의 그릴과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헤드 램프, 날카롭게 올라가는 윈도가 특징이다. 여기에다 전동식 LED 주간점등장치와 보조제동등 일체형 플라스틱 리어글라스가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의 4기통 1.6ℓ GDi 터보차저를 얹으며, ISG 기능과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자동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4WD 시스템으로, 온로드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성능도 갖췄다. 양산형에는 2.0 디젤과 가솔린 엔진이 각각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에는 YF 쏘나타를 선보인다. 당초 9월로 예정했으나 YF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자칫 다른 신차들의 판매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형 투싼이 출시된 이후로 시판일정을 연기했다. 새 차는 쿠페형의 역동적인 모양으로, 30대를 겨냥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7월부터는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연이은 신차들이 어느 정도 판매하락을 막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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