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 대구 차 부품업계도 긴장

입력 2009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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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신청 예정 시각이 다가오면서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 지역 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국내 완성차 납품 비중은 현대와 기아가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GM대우도 20% 이상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지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는 생산 물량의 70% 이상을 GM과 GM대우에 납품하고 있어 GM대우의 행보에 더 많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델파이는 파산보호신청이 완료된 뒤 GM대우의 생산일정에 맞춰 비상경영 시나리오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2일 쯤 GM의 공식 입장 발표와 GM대우의 생산 계획 등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아직은 여러가지 안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주문량 감소에 따른 생산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비상경영에 들어갈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델파이 협력업체 등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생산라인 축소와 조업일수 감축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왔지만 대기업도 휘청이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에 타격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숨 섞인 견해다.

한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많은 업체들이 생산량 조절을 위해 작년 말부터 연휴를 끼고 장기 휴가를 실시하거나 특근과 야근을 줄여왔다"며 "하지만 이같은 경제위기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 현상인 만큼 백약이 무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1일 오전(현지시각)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뒤 신규주식 발행을 통해 지배구조를 바꾸고 2만명 추가 감원과 14개 공장 폐쇄를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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