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 = "이제부터 새로운 출발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죠"
GM대우의 "뉴(New) GM" 편입 소식이 전해진 2일 오전. GM대우 부평공장 주변은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로 회사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상황에서 기사회생을 알리는 "낭보"가 날아들자 직원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핀 것.
미국 GM 본사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나, GM대우는 우량기업인 "뉴 GM(굿 GM)"에 편입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GM대우와 GM코리아 고객들은 평상시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차량 인도와 보증 수리, 각종 고객 서비스 등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 GM대우와 GM코리아의 국내 협력업체와의 모든 계약 조건, 거래대금 지불방식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임직원들의 임금 역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며 근무 시간도 평상시대로 유지된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이날 오전 전직원에게 이 같은 "희소식"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으며, 사측은 오전 8시부터 뉴 GM 편입에 관한 임직원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무척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라면서 "유럽 실물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 여러가지로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42)씨는 ""뉴 GM"에 편입되더라도 당분간은 생산물량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도 적지는 않겠지만, 다 함께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 부평 1.2공장은 이날 생산물량 감소로 조업을 중단해 사무직 직원 5천여명만이 출근했으며 2공장은 3일부터, 1공장은 9일부터 가동을 각각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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