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역별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든 꼬리명주나비의 전국적인 복원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환경분야 사회공헌사업인 현대 그린존(Hyundai Green Zone) 사업의 하나로 울산, 전주, 아산지역에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을 조성, 이를 해당 지역에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은 현대차가 2005년부터 작년까지 울산지역에서 추진해 온 꼬리명주나비 복원사업의 성공을 발판삼아 현대차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전주, 아산지역에 2억여원을 투자해 만드는 것이다.
울산은 울산광역시교육과학연구원 산하기관인 울산들꽃학습원 여유부지에, 아산은 신정호 관광지 내에, 전주는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주변에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 지역별로 시민환경단체와 협력해 추진되는 생태학습장은 8월 말까지 조성되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관련기관에 기부돼 자연생태학습 자원으로 활용된다. 생태학습장은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대량으로 심어 자연상태에서 서식지를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찰 탐방로와 학습당, 꼬리명주나비의 일생을 학습할 수 있는 안내시설물 등을 갖추게 된다. 또 봄부터 가을까지 꼬리명주나비의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친자연형으로 조성된다.
꼬리명주나비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서식지 파괴로 지역에 따라 멸종위기를 맞은 자연생태자원. 현대차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2005년부터 울산의 6개 지역에서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해 작년에 최종 복원에 성공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황수일 환경방재팀장은 "확대발전이 가능한 우수한 사업으로 평가될 경우 현대그린존 장기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낙후 지역의 발전전략으로 선정할 방침"이라며 "낙후 지역에 대규모 꼬리명주나비 서식지를 조성해 친자연형 나비축제 자원화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그린존 사업 추진을 통해 울산지역에서 멸종되거나 급격한 감소 종(種)의 복원에 나서 꼬리명주나비, 각시붕어, 동남참게, 풀흰나비 등의 서식지를 복원하거나 복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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