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파산보호 상태인 미국 3위 자동차사 크라이슬러의 빠른 회생에 진통이 예상된다.
미 항소법원은 2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의 주요 자산을 이탈리아 피아트 등을 대주주로 하는 새 법인에 매각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채권자들이 항소한 것과 관련, 이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일 전했다. 인디애나주 연기금 등 크라이슬러의 채권을 일부 보유한 채권자들은 파산법원의 아서 곤살레스 판사가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을 승인하자 보상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면서 파산법원의 결정에 반대하는 항소를 했다.
회생계획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주요 자산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55%, 피아트가 20%, 미국ㆍ캐나다 정부가 10%의 지분을 갖는 새 크라이슬러 법인에 매각하게 된다. 항소법원은 채권자들의 반대 의견을 오는 5일 청문할 예정이다.
파산법원은 당초 5일부터 자산 매각 승인 결정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으나 항소법원이 이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함에 따라 이 결정의 시행 여부는 항소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의해 가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상태 역시 적어도 며칠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이슬러의 새 법인에 대한 자산매각이 오는 15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피아트는 협상을 폐기할 수 있어 자산매각이 지연될 경우 크라이슬러의 회생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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