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만화책 통해 경영위기 호소

입력 2009년06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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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기아차가 불황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의 현실과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만화책자를 발간, 전 임직원 가정에 발송했다.

기아차는 최근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을 향해"라는 제목의 만화책 3만3천권을 만들어 본사와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의 임직원 가정에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과 함께 기아차의 판매 및 재무현황이 일부 오해를 받고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책자에 따르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지만, 환율효과가 기대되던 수출은 오히려 21%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말 현재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재고 물량은 31만대 수준으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6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판매감소와 차량 판매단가 하락,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천억원의 환율효과에도 불구, 전년동기보다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취약한 재무구조로 위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기아차가 유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올해 확보해야 할 이익규모가 최소한 8천억원이며, 인건비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연간 2조원이 필요하지만 올해 2월말 현재 차입금은 6조512억원에 달해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으며, 올해 상환해야 할 차입금 원금 규모만 2조원에 이른다는 것.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올해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수년간의 침체와 위기를 딛고 일어서기에 충분한 여러 기회요인들을 맞고 있다"며 "올해 우리 노사가 함께 화합하고 상생을 도모하며 위기극복에 나서야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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