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최고급 자동차 "3인방"의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BMW는 5월 전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8% 감소했고 이에 따라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3개 브랜드의 1~5월 판매량 합계도 48만7천906대로 21.1% 줄어들었다고 8일 발표했다.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다임러도 이날 대표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5월 판매대수가 8만6천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마트와 마이바흐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판매대수도 12.4% 감소한 9만7천300대로 집계됐다. 또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VW)의 자회사인 아우디는 서유럽과 미국 시장의 부진으로 5월 판매량이 6.1% 줄어들었고, 1~5월 누계는 37만4천750대로 1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아우디의 아태지역 판매는 24.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 증가율이 28%에 달하는 등 3개월 연속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5월 중국시장 판매대수가 5천2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9%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개월 사이 독일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그 속도는 점차 느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뮌헨에 본사가 있는 BMW의 이안 로버트슨 판매담당이사는 dpa 통신에 "5월 판매 감소세가 앞서 몇개월에 비해 둔화됐다"면서 "금년중 실적 개선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크라우스 마이어 판매담당이사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E-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 그리고 외형을 소폭 손질한 S-클래스 모델을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향후 수개월간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skim@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