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승용차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영국, 가장 비싼 곳은 독일로 나타났다.
9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회원국별 승용차 가격(세전 소비자가격)을 조사해 비교한 결과, 영국이 역내 평균치보다 평균 24% 낮아 가장 저렴했다. 그다음으로는 스웨덴(역내 평균치보다 16%↓), 폴란드(14%↓), 핀란드(6.7%↓) 순으로 승용차 가격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가격 최하위 1~3위에 이름을 올린 영국, 스웨덴, 폴란드 모두 유로화 대신 자국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로 자국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 때문에 유로화 표시 소비자가격이 크게 낮아졌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반면, 역내 평균치에 비해 평균 5.5% 비싼 독일이 27개국 가운데 승용차 소비자 가격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고 프랑스와 벨기에가 그다음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많이 안긴 국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에서 분석된 가격은 세전 소비자 가격으로 세금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과는 차이가 있다.
EU 집행위는 "소비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자동차 업체들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승용차 가격을 비교,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라며 "EU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승용차 가격(세금 포함)이 평균 3.1%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소형 모델 "i10"의 경우 아일랜드에서 1만2천300유로(이하 세금 포함)로 가장 비싸게 팔렸고 영국에서 5천441유로로 가장 싸게 팔렸다. 준중형 모델 "i30"의 경우도 아일랜드에서 2만445유로로 가장 비쌌고 영국에서 1만895유로로 가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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