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은 9일 아랍 산유국 카타르가 모기업인 포르쉐 또는 폴크스바겐(VW)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폴크스바겐의 한 관계자는 "카타르측의 지분 인수가 10개 브랜드의 통합그룹 탄생을 촉진할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5년부터 VW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해 지분 51%를 보유한 포르쉐는 당초 폴크스바겐 장악을 위해 75% 지분 확보를 모색해 왔으나 자금난으로 지난달 초 이를 포기했다. 포르쉐는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부채가 증가하자 현재는 재무적으로 탄탄한 폴크스바겐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시사 주간 포쿠스는 최신호(8일자)에서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을 통해 포르쉐에 지분투자, 폴크스바겐 인수를 지원하기로 포르쉐의 벤델린 비더킹 최고경영자(CEO)와 구두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포르쉐의 비더킹 CEO가 최대 25%가량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QIA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쿠스는 또 카타르측이 포르쉐 파트너들로부터 이들이 보유한 폴크스바겐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가 독일 국영 개발은행 Kfw를 통해 전격적으로 대출을 신청한 것을 겨냥, 폴크스바겐은 제휴를 위한 논의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어떠한 재정적 위험으로 부터도 제휴의 실체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이 중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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