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경기장 건설비용 충당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국내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PF 대출금리와 담보 제공 등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PF 금융약정식을 통해 F1대회 경기장 건설비용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F1대회 경주장 건설비용과 내년 대회 개최권료 확보를 위한 1천980억원의 PF 조성에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 지분참여사인 신한은행과 농협, 광주은행 등 3곳을 포함해 모두 7곳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PF 참여를 검토 중인 투자기관은 현재까지 주주단 금융기관 3곳에 은행권 1곳, 보험사 2곳, 투자신탁운용사 1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1-2곳 정도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들 금융기관 7곳의 관계자 30여명이 최근 F1대회 경기장 건축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긍정적인 투자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2010년 F1대회 개최에 필요한 PF는 경주장 시설비용 1천640억원과 1차대회 개최권료 340억원 등 총 1천980억원으로 PF 참여사들이 이를 배분해 대출하게 된다. 이들은 차관단인 신디케이트(Syndicate)를 구성해 이 차관단에 참여한 각 금융기관이 자금을 분담, 같은 조건으로 대규모 중장기 자금을 빌려 주는 공동융자 형식의 신디케이트 대출(Syndicated Loan)을 활용해 PF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PF 참여사들 간에 대출금리와 담보제공 등 금융약정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PF참여사 내부의 여신승인만 남겨 둔 상태다. 대출금리는 7.5% 고정금리로 결정됐으며 F1대회 경기장 부지와 시설물 등은 대출담보로 제공되지만 F1대회가 모두 끝나고 경기장 기부채납이 이뤄지면 담보를 풀기로 했다. 전남도는 PF 참여사들의 여신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이런 내용의 PF 금융약정식을 6월말이나 7월초에 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F1대회 지원법으로 PF 규모도 줄어들고 금융부담도 크게 완화돼 PF가능성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PF참여사들의 의견 조율이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금융약정을 해 PF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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