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그룹 LLC’ 출범

입력 2009년06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크라이슬러그룹 LLC와 피아트가 10일(현지 시간) 양사의 전략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한 ‘뉴 크라이슬러’의 설립을 선포했다.

뉴 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기술, 자원 그리고 세계적인 유통망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크라이슬러그룹체제는 즉시 가동에 돌입한다.

피아트는 중소형차 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크라이슬러에 제공해 소비자의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차종을 포함하는 라인업 보강에 기여할 예정이다. 새로운 크라이슬러는 또 피아트의 경영노하우와, 특히 남미와 러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피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이점도 누리게 된다.

크라이슬러그룹 LLC의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오늘은 크라이슬러와 임직원에게만 중요한 날이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체에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는 건설적인 제휴관계를 통해 미래 자동차업체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크라이슬러의 혁신적인 문화와 피아트의 기술 및 전문성을 기반으로 크라이슬러의 라인업을 북미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크라이슬러는 그 동안 중단했던 생산시설들의 가동을 곧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피아트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고효율, 고품질의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들 제품은 향후 크라이슬러를 대표하게 된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의 최종 승인에 따라 10일자로 크라이슬러 LLC의 모든 우량자산은 공식적으로 크라이슬러그룹 LLC, 즉 뉴 크라이슬러에 매각됐다. 피아트는 새로운 크라이슬러의 지분 20%를 보유하게 됐다. 또 피아트는 특정 기술과 플랫폼 그리고 파워트레인을 뉴 크라이슬러에 전수하기 위한 합의안에도 서명했다. 향후 피아트의 지분비율은 합의안의 진행상황에 따라 총 35%까지 늘릴 수 있으나 크라이슬러가 정부 자금의 상환을 완료하기 전에는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

뉴 크라이슬러의 지분은 미국 자동차업체 퇴직자연금기금이 55%, 미국 재무부가 8%, 캐나다 정부가 2%를 보유한다. 이 비율은 향후 피아트가 최종합의안에 명시된 성과들을 달성해 지분이 증가했을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한편, 피아트 CEO를 맡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새로운 크라이슬러그룹 LLC의 CEO를 겸임한다. 또 9명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경영을 총괄한다. 9명의 이사 중 3명은 피아트, 4명은 미국 정부, 1명은 캐나다 정부 그리고 나머지 1명은 미국 자동차업체 퇴직자연금기금이 지명한다. 뉴 크라이슬러의 이사회 의장직은 이미 발표한대로 로버트 키더가 맡는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