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하락 속도가 예년에 비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2007년 신차가격 4,500만원으로 출고된 현대자동차 뉴 에쿠스 JS330은 2,400만원에, 2007년 출고 당시 신차가격 2,165만원인 쌍용자동차 액티언 스포츠 AX5 패션은 1,18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출고 2년만에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카즈가 진행중인 "급매물 반값 할인전"을 보면 에쿠스, 그랜저TG, 오피러스, 뉴 체어맨 등의 대형차와 투싼, 뉴 코란도, 렉스턴 등 SUV가 무려 73%를 차지하고 있다. 또 비교적 연식이 짧은 편에 속하는 2007년과 2006년 출고모델의 수도 40%나 되고 있어 중고차 가격하락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에쿠스 신형과 쏘렌토R 등 신차가 연이어 출시된 데다 완성차업계의 공격적인 가격할인 및 세금감면 등이 중고차거래 감소를 유도, 중고 대형차와 SUV 가격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카즈의 김민철 할인전 담당에 따르면 “최근 에쿠스 신형 출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던 중고차시세는 요즘들어 다소 안정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구입희망자보다는 상품이 많아 시세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진 중고 에쿠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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