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차는 포드가 좋아?

입력 2009년06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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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GM과 크라이슬러에는 미안하지만, 자동차 회사를 사는 것과 자동차를 사는 것은 다르다?"

위기에 빠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수백억달러를 투입하며 살리기에 나선 미국 정부가 정작 관용차로는 포드를 더 많이 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파산보호를 통해 새로 태어날 GM과 크라이슬러의 대주주가 되는 미 정부가 경기부양책 자금으로 구입한 신차 중 이들 2개사 보다 빅3 중 유일하게 정부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 차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정부는 경기부양책에서 신차 및 연비효율이 높은 차 구입자금으로 3억달러를 배정했고, 미 연방조달청(GSA)은 이번 주에 이 자금 중 2억8천700만달러를 써 1만7천205대의 신차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약 75개 정부기관의 차를 관리하는 GSA는 이 중 포드 자동차 7천924대를 사는데 1억2천900만달러를 쓴 반면 GM에는 6천348대에 1억500만달러, 크라이슬러에는 2천993대에 5천300만달러를 썼다.

미 정부가 새로 태어나는 GM의 지분 60%와 크라이슬러 지분 10% 가량을 갖게 되는 방식으로 이들 2개 회사를 살리기에 나서면서 일부에서는 정부가 투입한 돈의 회수를 위해서라도 정부 차로 GM과 크라이슬러를 주로 사지 않을까 추측이 됐지만 결과는 오히려 포드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간 셈이다.

GSA는 이번 차 구매가 딜러들과의 기존 계약에 의해 이미 정해진 가격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GSA 대변인은 차 구매에서 정부가 자동차사 주주가 되는데 따른 주주로서의 혜택 등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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