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출근강행 앞서 '예고없는 파업중단' 집회

입력 2009년06월1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쌍용자동차 사측의 출근 강행을 통한 평택공장 진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5일 정리해고에서 제외된 직원 2천여명이 평택 공장을 찾아 점거파업 중단 촉구 집회를 열면서 한때 노조측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정리해고 제외 직원 2천여명은 쌍용차 공장 정문과 후문 양쪽에 모여 "점거파업 중단 및 생산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방송차량과 확성기 등을 이용, 점거파업 중단 노조원들에게 "옥쇄파업을 중단하고 회사 정상화에 동참하라. 남은 4천500 직원들과 협력업체 20만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있다"고 호소했다.

출근 강행을 하루 앞둔 이날 이들이 예고 없이 평택 공장을 찾으면서 점거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쇠파이프와 헬멧 등으로 무장을 하고 공장 출입구 곳곳에 배치되는 등 한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사측 직원들은 1시간여동안 집회를 한 뒤 정문에 다시 모여 타고 온 버스를 타고 떠났으며 이들의 집회 및 이동을 막으려는 쌍용차 가족 대책위 10여명과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에 출근강행 및 공권력 투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사측의 "깜짝 집회"로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 집회가 끝난 뒤 재개한 기자회견에서 "사측의 공장진입은 노동자끼리 충돌을 야기하고 공권력 투입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이러한 사측의 무모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생산팀과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최근 뇌출혈과 심근경색 등으로 숨진 것이 회사측의 회유와 협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유일.박영태 법정관리인을 살인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출근 강행에 대해 "사측에 강제로 동원된 동료직원들이 맨손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물리력으로 맞설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사측이 용역 직원 등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ress108@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