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지부장 공식사퇴"

입력 2009년06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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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윤해모 지부장이 공식으로 사퇴했다. 윤 지부장은 그러나 차후 선거실시 등의 노조 운영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권한은 계속 행사하기로 했다.

장규호 노조의 공보부장은 16일 오후 2시 울산시 북구 양정동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지부장이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며 "지부장의 사의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조합원에게 많은 혼란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이날 오전 윤 지부장과 노조집행부 간부, 각 공장 노조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부장 사퇴와 관련한 확대운영위원회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이런 내용의 회견을 가졌다. 그는 "윤 지부장의 사퇴 번복은 이제 희박하다"며 "사퇴 배경과 관련해 지부장은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파악하고 이런 상태에서는 임단협을 진행하기가 어렵고 노조도 힘들 수 있다고 보고 노조 발전을 위해 사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장은 "노조 내부적으로 주간 2교대에 관한 이견 등이 복합적으로 얽혔었다"며 "지부장은 새 집행부가 들어서 임단협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보고 이를 계기로 노조 단결과 발전에 모든 조합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확대운영위 간담회에서는 지부장 사퇴 이후 노조의 운영 방안이 다각적으로 협의됐다"며 "향후 노조의 운영 방안은 18일 다시 확대운영위와 22일이나 23일 중 대의원대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노조의 운영 방안으로는 조기 선거체제로 가든지, 교섭권과 체결권을 가진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 대신해 임단협을 이어가든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노사협상을 하든지 등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윤 지부장은 사퇴했으나 노조 운영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지부장 권한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 측에는 임단협 연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이나 비대위가 임단협을 맡는 것은 노사협상 결과에 따른 부담과 책임감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대차 노조는 새 집행부를 뽑기 위한 선거체제로 조기에 전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가 이뤄질 경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올해 투쟁에도 핵심사업장인 현대차지부가 동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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