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1 서킷, 세계 명소될 것"

입력 2009년06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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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F1 경주장은 드라이버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F1 드라이빙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주장을 설계한 독일 틸케 수석 엔지니어들이 17일 경주장 공사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공정률 55%에 이르는 코리아 서킷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F1 참가팀이나 드라이버, 관람객 모두에게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 토목분야 선임매니저인 프랭크 보스는 "코리아 서킷 공사의 핵심은 토층이 부드러워 연약지반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는데 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F1 경주장 가운데 가장 긴 트랙(5.615km)을 가졌고 1.2km의 직선구간으로 경주차와 드라이버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서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빗물 배관분야 엔지니어인 롤란드 슈나이더는 노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아스팔트 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속 300km가 넘는 차들이 주행하는 만큼 빗물을 빨리 흡수하고 노면의 접지력을 유지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주장을 위한 특별설계와 가장 적절한 아스팔트 배합을 찾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틸케는 올해 F1 시즌이 열리는 세계 17개 경주장 가운데 8개 서킷을 직접 디자인했을 정도로 F1 경주장 건설분야에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세팡과 중국 상하이, 터키 이스탄불, 바레인 사키르, 싱가포르,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스페인 발렌시아 등 최근 새로 지어진 모든 F1 경주장 건설에 참여했다. 독일 누르브르크링, 호켄하임 등 유서깊은 서킷의 개·보수작업도 하고 있다.



F1 운영법인 카보(KAVO)가 F1대회 유치를 확정하면서 틸케가 곧바로 경주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동서양의 문명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 구조와 디자인으로 경주장을 설계했다.



임영철 카보 상무는 "틸케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공정을 점검하면서 "완벽시공"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4월 지반공사를 마무리하고 건축물 공사에 들어갔고, 내년 7월이면 F1 경주장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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