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13개 팀 2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할 전망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는 19일 FIA(국제자동차연맹)의 2010년 F1 참가 엔트리 접수결과를 인용, 이 같이 밝혔다. 2010년 F1 월드 챔피언십은 2009년 F1 참가 10개 팀에 3개의 신규 팀이 더해져 총 13개 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음 해 엔트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새 팀은 캄포스GP(스페인), US GP(미국), 마너GP(영국) 등이다.
전직 F1 드라이버 아드리안 캄포스를 수장으로 한 캄포스GP는 F3에서 활약중이며, F1 진출 교두보인 GP2 챔피언십을 차지한 바 있다. US GP는 페라리와 윌리엄스를 거친 피터 윈저와 미국인 엔지니어 켄 엔더슨이 만든 미국 국적의 팀이다. 머신부터 엔진, 드라이버까지 모두 미국 기술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US GP는 한동안 F1 월드 챔피언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순수 미국팀의 출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너GP는 1990년 창단 이후 포뮬러 르노와 유로 F3 등에서 활동해 온 팀으로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등을 배출했다.
이들 3개 팀은 모두 영국의 레이싱 엔진 전문기업 코스워스의 엔진을 얹는다. F1 참가 176승의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한 코스워스는 2006년까지 윌리엄스와 토로로소에 엔진을 공급했으나 2007년 두 팀 모두 엔진 제조업체를 바꾸면서 F1 무대에서 잠시 사라졌다. 50년 전통의 엔진메이커 코스워스의 귀환으로 브라운 GP를 잇는 신규팀들의 신드롬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반면 가장 유력한 엔트리 후보로 점쳐지던 프로드라이브(영국)팀은 이들 세 팀에 2010년 출전권을 내주고 다음 해를 기약했다.
F1팀은 그 동안 10~11개 선에서 유지돼 왔다. 13개 팀 이상이 참가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시즌 전체가 아닌 일부 그랑프리에만 출전하는 팀도 있었다. 그러나 2010년 엔트리를 제출한 팀들은 시즌 전체 라운드에 다 참석하게 된다.
KAVO 관계자는 "출전팀이 늘어남에 따라 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며 “이는 내년 첫 대회를 치르는 한국 그랑프리의 흥행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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