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독 스포츠카 멜쿠스 '부활'

입력 2009년06월1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전설의 구 동독 스포츠카 "멜쿠스"가 올 하반기 재출시를 앞두고 자동차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드레스덴의 가족기업인 "멜쿠스 스포츠카 컴퍼니 GmbH"는 날렵한 공기역학 디자인의 차체에 5초 미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는 270마력의 엔진, 걸윙 도어 등을 갖춘 "멜쿠스 RS 2000"을 10만유로(한화 약 1억8천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멜쿠스 RS 2000"은 구 동독의 레이서 겸 자동차 제작자인 하인츠 멜쿠스가 1969년부터 1979년까지 드레스덴에서 만든 "멜쿠스 RS 1000"의 후속모델이다. 단 101대만 생산됐지만 아직도 80대가량이 정상 운행중인 "멜쿠스 RS 1000"은 당시 구 동독의 자동차회사인 바르트부르크의 3기통 353 엔진을 사용해 배기량이 992CC에 불과했지만 차 무게가 750㎏인 덕분에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었다. 엔진 외의 부품들도 바르트부르크와 다른 구동독 자동차회사였던 트라반트의 것을 사용했다.

"멜쿠스"사는 이번에도 영국의 한 스포츠카 업체로부터 엔진과 차대를 공급받아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영국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독일 언론은 경주용 자동차 생산업체인 "로터스"와 외양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서방에서 한때 "동쪽의 페라리"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던 "멜쿠스 RS 1000"은 구 동독에서 생산된 가장 뛰어난 자동차로 평가받고 있다.

kskim@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