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페라리와 맥라렌 등 포뮬러원(F1)대회 8개 주요 경주팀이 가입한 "포타"(FOTA.Formula One Team"s Association)가 최근 F1대회 참가 거부 입장을 밝혀 내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대회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22일 전남도와 코리아 그랑프리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에 따르면 지난 18일 "포타"가 영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F1대회에 불참하고 별도의 시리즈를 만들어 독자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타"는 F1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10개 팀 중 페라리와 맥라렌, 르노, 도요타, 레드불, 토로로소, 브라운, BMW 등 8개팀이 참여한 단체로 그동안 F1대회 운영기구인 "FIA"와 수입배분과 대회 운영규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포타"는 "FIA"가 팀 예산상한제를 도입하려고 해 대규모 예산을 쏟아붓는 페라리 등 대형 팀들에 불리한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페라리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F1전통팀이 실제로 빠지면 F1대회 흥행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우려되며 내년 영암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도 "반쪽대회"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내년 F1대회 참가팀 최종 엔트리 선정도 연기된 상황이며 "FIA"와 "포타" 측이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2개 대회로 나눠지는 상황도 예상된다.
영암 F1경주장 사업비 조달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F1대회 지원법 제정을 코앞에 둔 전남도와 "카보"는 이에 따라 "비상"이 걸렸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전남도는 일단 "FIA"와 "포타"의 갈등이 해마다 되풀이된 것이며 "포타"가 실제로 F1대회를 떠나서는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F1 불참 선언도 실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FIA"가 주요 경주팀을 불러오지 못하면 흥행에 대한 담보는 법률적으로 풀 수밖에 없다"며 ""포타"나 "FIA"나 공멸하는 길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므로 조만간 내부적으로 원만히 해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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