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뉴 SM3 가세, 준중형 경쟁 재점화

입력 2009년06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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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3의 예약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준중형차시장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의 동급차는 모두 당분간 모델변경이 없을 예정이어서 뉴 SM3의 신차효과가 얼마나 거셀 지 주목된다.



각사의 차량 제원표에 따르면 경쟁 4개 모델 중 길이는 뉴 SM3가 4,620㎜로 가장 길다. 중형급을 표방한 만큼 크기에선 압도적이다. 구형 SM3의 경우 뒷좌석이 좁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뒷좌석 공간을 늘린 것. 그 뒤를 라세티 프리미어(4,600㎜)와 포르테(4,530㎜)가 따르고 있다. 너비도 뉴 SM3가 1,810㎜로 가장 넓다. 르노삼성은 기아 로체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1,790㎜, 아반떼와 포르테는 모두 1,775㎜다. 높이는 뉴 SM3와 아반떼가 1,480㎜로 가장 높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1,475㎜, 포르테는 1,460㎜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뉴 SM3가 2,700㎜로 가장 길다. 그 뒤를 라세티 프리미어(2,685㎜), 아반떼와 포르테(2,650㎜)가 잇고 있다. 전반적으로 뉴 SM3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크기에 역점을 뒀다는 걸 알 수 있다.



배기량은 뉴 SM3와 라세티 프리미어가 1,598㏄, 아반떼와 포르테는 1,591㏄다. 배기량은 아반떼와 포르테가 작지만 최고출력은 124마력(6,300rpm)으로 가장 높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114마력(6,400rpm), 뉴 SM3는 112마력(6,000rpm)이다. 그러나 가속력을 결정하는 최대토크는 뉴 SM3와 아반떼, 포르테가 모두 15.9㎏·m로 같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15.5㎏·m다. 사실상 네 차종의 최대토크 차이는 거의 없는 셈이다.



연료효율은 아반떼와 포르테가 ℓ당 15.2㎞로 가장 높다. 뉴 SM3도 15㎞로 1등급을 달성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13㎞다. 연료효율 차이는 무게와 변속기의 차이로 볼 수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차체 무게가 1,305㎏에 이른다. 뉴 SM3도 크기에 주안점을 둠에 따라 무게가 1,250㎏으로 다소 무겁다. 무게가 가장 가벼운 포르테(1,187㎏)와 비교해 라세티 프리미어는 163㎏, 뉴 SM3는 63㎏ 각각 무겁다. 그럼에도 뉴 SM3의 연료효율이 1등급인 건 무단변속기 덕분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도 ℓ당 13㎞의 연비를 내는 건 6단 변속기 덕분이다. 무게의 불리함을 변속기의 효율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한 것.



준준형 4개 차종은 컨셉트가 각각 다르다. 르노삼성은 뉴 SM3를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으로 잡았다. 역시 가족형 모델임을 내세우는 아반떼와 수평선에 놓은 셈이다. 반면 포르테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역동성을 앞세우고 있다. 공략대상도 20~30대 젊은 층이다. 따라서 뉴 SM3 vs 아반떼, 포르테 vs 라세티 프리미어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비슷했던 준중형차의 성격이 나름대로 차별화되면서 경쟁구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준중형차시장에는 LPI 하이브리드 차종도 가세한다. 업계는 그러나 LPI 하이브리드의 경우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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