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업계는 개별소비세가 정상적으로 환원되는 7월부터 신차를 연이어 출시한다. 정부의 세제지원책 가운데 가장 큰 효과를 발휘했던 개별소비세 인하가 6월말 종료됨에 따라 7월부터는 신차효과로 판매를 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시기별로 등장할 신차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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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뉴 SM3 |
▲7~8월
가장 먼저 신차를 출시하는 업체는 르노삼성이다. 이 회사는 이미 뉴 SM3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7월부터 본격 출고되는 만큼 최대한 대기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뉴 SM3는 중형차에 가까운 크기지만 1등급 연료효율을 달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SM3가 단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격은 최저 1,400만원에서 최고 1,800만원대를 형성했다. SM3와 SM5 중간 정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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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LPI |
현대 또한 7월부터 판매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이 차는 1,600cc 감마 LPI HEV 엔진을 얹고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ℓ당 17.8㎞의 연비를 낸다. 가솔린엔진 기준으로 환산하면 ℓ당 22.2㎞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알칼리계 니켈수소(Ni-MH) 타입에 비해 가볍고 안전성 높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쏘나타 등 RV와 승용 주력차종도 쉴 틈없이 시판한다. 먼저 신형 싼타페는 7월에 곧바로 투입한다. 쏘렌토R과 같은 2,200cc급 디젤 R엔진과 2,000cc급 디젤엔진을 탑재해 쏘렌토R을 견제한다. 반면 기아는 쏘렌토R에 2,000cc급 디젤엔진을 얹어 신형 싼타페에 맞불을 놓는다. 두 차종 모두 2,000cc급과 2,200cc급 디젤엔진차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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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싼타페 더 스타일 |
기아도 8월에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같은 엔진, 배터리를 장착한다. 판매가격 또한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2,3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9~10월
현대는 9월 투싼 후속모델을 선보인다. 컨셉트카 익쏘닉으로 알려진 이 차는 실제 익쏘닉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 관계자는 "지난 서울모터쇼에 나온 익쏘닉은 양산형에 가까운 모양"이라며 "외관은 거의 그대로 내놓되 실내만 다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모터쇼에 등장한 익쏘닉 컨셉트는 길이 4,400mm, 너비 1,850mm, 높이 1,650mm의 크기를 지녔다. 육각형 모양의 그릴과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헤드 램프, 날카롭게 올라가는 윈도가 특징이다. 여기에다 전동식 LED 주간점등장치와 보조제동등 일체형 플라스틱 리어글라스가 미래지향적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의 4기통 1.6ℓ GDi 터보차저를 얹으며, ISG 기능과 6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자동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4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산형에는 2.0ℓ 디젤과 가솔린엔진이 모두 올라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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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익쏘닉 |
현대는 10월에는 YF 쏘나타를 출시한다. 당초 9월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YF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워낙 높아 자칫 다른 신차들의 판매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형 투싼을 내놓은 이후로 시판일정을 늦췄다. 새 차는 쿠페형의 역동적인 모양으로, 30대를 겨냥하고 있다.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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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VG |
11월에는 기아가 준대형 세단 VG를 투입한다. 그러나 VG는 출시시점이 다소 애매하다. 회사 관계자는 "VG릐 출시계획은 잡아놨으나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자동차시장흐름이 중·대형에서 소형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VG를 시판할 경우 자칫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소형차에 강점을 가진 기아가 준대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분석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VG는 서울모터쇼에 컨셉트카로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출시차종에는 그랜저와 동일한 2.7ℓ, 3.3ℓ 가솔린엔진 외에 3.8ℓ 람다엔진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 최초의 준대형 세단인 만큼 그랜저에 비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12월에는 르노삼성의 SM5 후속모델이 준비돼 있다. 이 차는 르노 라구나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다듬었다. 기존 SM5의 부드러움을 진일보하게 담아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M5 후속차종은 내년 판매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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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C200 |
한편, 쌍용은 C-200을 10월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일련의 노사 갈등으로 출시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라인이 가동되더라도 올해 안에 출시는 불투명해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