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부품 협력업체 절반 정리

입력 2009년06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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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부품 조달 기반 강화를 위해 금년말까지 관련 공급업체를 절반 정도로 줄일 방침이다.

포드사의 글로벌 구매담당 토니 브라운 부사장은 24일 작년에 1천683개였던 부품 공급선을 올해말 까지는 850개로 압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모두가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부품 공급 기반을 합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를 적극 검토해 왔다"면서 "간단히 말해 부품 공급능력이 너무 크다. 우리는 그 만큼의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업계 제2위인 포드사는 연간 900억 달러에 달하는 구매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포드 측은 더 적은 수의 건실한 부품 공급업체와 손을 잡기를 희망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급업체를 750개 정도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부품 공급 기반은 2중, 3중으로 얽혀 있어 주요 업체가 도산 등으로 무너져 내릴 경우 자동차 제조사들도 큰 피해를 면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포드사는 이와 관련 파산보호를 신청중인, 과거 부품생산 계열사 비스테온에 1억2천500만 달러를 제공해 구조조정을 지원하기로 이달 초 합의한 바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위축되고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이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도산 혹은 재무적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부품업체의 수도 작년에 배나 증가한 것으로 포드 사는 추산하고 있다. 또 고용면에서도 시카고 연방은행 조사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부품업 종사자수는 60만명을 넘는 등 자동차 산업 전체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포드의 브라운 부사장은 GM, 크라이슬러의 법정관리 사태에 대해 "향후 3~4개월이 이들 회사 회생 여부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부품 공급 기반도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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