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최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요원 모집에 각계각층의 고급 인력이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F1 한국대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약할 오피셜(자동차경주 심판 및 진행요원)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실시하는 KODA(Korean Official Development Action) 2차 기본교육에 12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장 정원의 두 배 가까운 인원이 몰려 일부는 서서 강의를 들어야 할 상황이어서 협회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는 지난 5일 진행한 1차 교육(100여명)의 열기를 뛰어넘는 인원 수다.
참가자들의 인원구성도 다채롭다. 협회에 따르면 2차 교육에는 공군 통역장교, 육군 공보장교 등 군인에서부터 의사, 기자, 자동차연구소 연구원, 유학생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직업과 계층에서 참가 신청서를 냈다.
협회 관계자는 “내년 F1 한국대회는 지난 한일월드컵에 이어 국가적으로 가장 큰 스포츠 축제인만큼 이에 적극 참여하려는 일반인들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교육생 선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ODA는 내년 한국 그랑프리에 참여할 오피셜을 확보하기 위해 대회 운영법인인 KAVO와 협회가 함께 진행중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이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모터스포츠 개발안전기금에서 연 9만유로 정도를 KODA 지원에 배정하고 있을 만큼 국제적인 관심도 높다. 이는 전체 KODA 운영자금의 절반이 넘는 규모로, 한국이 UN 협력기구이자 자동차의 세계정부에 해당하는 FIA로부터 현금지원을 받는 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력들은 내년 한국 그랑프리 현장에 투입돼 심판 및 진행요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KAVO 관계자는 “자동차경주는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집행해야 하는 데다 평균 5km가 넘는 넓은 지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많은 수의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KODA 프로그램을 통해 F1 그랑프리에 투입할 수 있는 국제적 경험을 갖춘 인력이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RA와 KAVO는 기존 오피셜 및 신규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해외경기 파견 등 교육과정을 실시해 100명의 관리자급 인력과 400명의 현장투입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KODA 참여 희망자는 협회 대표 e메일(karapost@kara.or.kr)로 신청하면 된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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